그럼

Wave

양마미미미 2018. 6. 10. 17:31



엽떡을 먹을 생각
주일 오후를 보내는 중

19분 뒤 버스를 탔다면 허탕 칠뻔해서 속상할뻔했네
알 수 없는 타이밍 속에 헤엄치고 있다

다빈을 만나고 싶다가
현타가 와서

아름다운 이태원의 추억이 더럽혀 지는 걸 원치 않아
반 포기 상태이다


그거와 반대로
동영이는 자주 보고 타이밍이 좋쿠나

어제 들은 ㄹ 의 이야기들
현생 가능하시냐고 물어볼 정도

남는게 뭘까

그치만 그건 다른사람에게 돌리는 화살표가 아닌
나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다


남는게 뭘까
내 텀블러를 주고 도장을 파주고
내가 좋아하는 쿠키를 주고 말이지

이런걸 알면서도
뭐 하면 쪼르륵 쫓아가는 인생아

예배 드리다가 드는 생각은
나는 결혼하면 안되겠구나 싶었어

집착하겠지
내 맘대로 안되서 막 짜증내겠지


어느 정도의 참견이 필요한 걸까


사실 연애의 행방 기대되고
그레이는 2의 후반을 보다가 때려쳤는데

그냥 영화 봐 버렸는데
세상에 편집이 개구렸어

근데 프로포즈 장면은 너무 멋져서
소리치고 말아버렸지

어제 독쩐어 GV는 굉장히 좋았지
동영이의 말들 좋았어

질문 해볼껄 이라는 후회지만
공식적인 행사는 끝이라니


확장판 기대되고
어제 영화보는데 집중을 못했네

더워서 질색팔색하다가

얼마전에 본 부자통장이라는 책이 좋았어
뭔가 좋았어

책을 읽으면
풍부해지는 느낌이야


근데 또 집중 못하면 꽝이지

이런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야 하는데

공황장애가 얘기가 설교 시간에 나왔어
나도 그런 느낌 아는데

그런 공포감에 불안해 하고 그러진 않으닌깐


내가 어릴따 받았던
정서적인 불안 감이 있었나봐

아마 엄마한테도 그런게 있었겠지

그래서
그 불안감들이 돌고 돌아
지금 그 제어 능력이 사라진거 겠지

뭐가 뭔지 사실 잘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되는지 방법도 모르겠고

감사하는 마음도
이제 다 외면해 버리는 마음 뿐이다

상온이가 어떻게 사는지
엄마가 어떻게 사는지

같이 살면서도 잘 모른다

이제 더이상 관여하지 않는다

돈이 생기면
집을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가끔 모든 걸 던져버리고
어디론가 가고 싶긴 하지만

던져버릴 용기는 당연 없고
그럴 돈도 없고

자신도 없고

아무 의미없이 세상을 바라보고
아무 목표없이 세상을 살아가자 라는 생각들이다


뭐든 마음 가는대로 하면 되고
좋으면 좋은대로
싫으면 싫은대로


순간의 선택이기 때문에

나중에 잘잘못을 가리기엔
이미 흘러가고 흘러가버린 것이기에



내가 갖고 있는 황금을 못 보고
남의 돌멩이를 보고 부러워 하지 말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남들이 어떻게 살든 말든
뭐라하든 말든

나는 내가 하고픈거
먹고싶은거 추구하고 싶은 것대로 살면 될 것을

왜 10,20대 때 몰랐을까

그랬다면
좀 더 자신감 있게 지내지 않았을까

사람관계에 늘 힘들어했고
꿍해 있었다

쿨하지 않았으며




돈이 많든 적든
없던 있던간에

돈이 나를 따라오게
나는 돈을 보고 가지 않으리



왜 사나 그런 생각보단
요렇게 사니 또 재미있네

이러면서
의미를 두지 말것 (재차강조)

명관오빠의 지갑은
속상하지만

그런 바보같은 짓 나도 했으며
이미 일어나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웃어 넘겨버리자

붙잡는다 한들
돌아오지 않는 순간들이닌께



책 좀 보고
핑크자몽 피지오도 마시고

집에서 발닦고 엽떡이나 먹어야지


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