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게 웃어줬을까
약간의 거리를 둔다
는 저번에 읽은
타인도 나를 모른다 보다 긍정적인 느낌
그리고 감사 라는 단어가 많이 나오는 느낌
선영언니의 말씀 처럼
젊었을 때
열심히 놀아라 라는 말들 처럼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는 주일 오후에
이태원
그게 뭐라고 그렇게 좋았는지
작년이랑 또 다른 마음가짐이다
작년에도 꽤나 성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또 다른 것 같다
점점 버릴 줄 알아가는 마음
미련스러운게 뭔지 아는 것 같기도 하고
책을 읽어서 그런가
이렇게 공짜로 책을 마구마구 볼 수 있는
메리트에 감사함을
진짜 좋은 발견이다
어쨌든 한달에 한권이면
일년에 12권이라는 책을 보는거니
내겐 보물이 되겠지
가끔 집중이 안되어 잡생각이 나지만
그래도 무언가을 생각을 하고 생각을 하고
영감을 얻는 건 좋은 것 같다
역시 형주오빠는 돈 걱정을 하고 있었어
인간의 불행은 그런게 아닐까 ...
내가 보기엔
조금만 아끼고 그러면 금방 재게 할 것 같은데
애를 키우면 정말 들어가는 돈이 많을까
결혼 ....
오겠지 ...?
어떤 형태로 올까 ... ?
어떤 모습으로 내 삶 속에 스며들까
그것 또한 궁금하다
올 여름휴가는 부산으로 가고싶은데
그 빙수 집이 생각났는데,
작년에는 아무대도 못가서 어떨지
가방에 책을 넣고
아이패드에 영화를 넣고 가볼까
그때 만큼은 생각 없이 먹고 놀기
돈에 대한 걱정따윈 없이
알바를 해도 즐겁고 즐겁게 새롭게
하기를
이렇게 또 무언가가 쌓이고
맞닿게 되는게 아닐까
우린 수없는 많은 밤을 헤엄쳐왔어
시적인 표현들
이준익 감독의 영화 3편처럼
시
나도 류시화 시집을 보며 자랐지
노래 가사들도 시처럼
내가 못하는 거라
감탄하고 감탄한다
영감을 얻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이러니
또 다빈 생각이 나네
어린게 기특하게 라는 엄마같은 마음들이야
어제 자기전에
꿈 속에서라도 행복했으면 라는 말처럼
늘 행복하고 즐거운 꿈을 꾸고 싶다
비록 꿈일지라도
토요일에 가는 알바에
6시에 일어날 수 있을까 하며 의문을 남기며
이태원에서 토요일 알바 하면 너무너무 좋을 것 같은데
의미있는 타인들을 내가 오히려 많이 만나는 것 같다
아침에 먹는 블루베리는 너무 맛있고
케익은 좀 질리려 하고
치킨은 여전히 안질린다
내일은 좀 일찍 일어나서
도서관에 가고싶다
그 오이시이 빵 책 보고싶다
엘엠씨 스티커에 감탄하며
카에리 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