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Joy

양마미미미 2018. 8. 14. 14:02



오랜만에 티스토리
불과 몇주만에 일어난 일들

늘 내가 상상하지 못한 곳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또 정신차려보니 여기까지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냥 빈정도 상했을 뿐더러
1년뒤에도 달라질게 없을꺼라 생각했다
여전히 내가 먹는 밥이며
내가 받아가는 돈이 아깝다 생각할 것임을 확신 하는 순간 그냥 과감히 뛰쳐나와 이태원을 갔다


지금 하고 있는 알바도 어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여전히 불안하고 흔들리고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지금 처럼만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아까 걷는 듯 천천히 책속에 고레에다 감독 이야기 처럼
좋아하는 사람을 보러 간것을
핑계삼아 여행을 가는 것이라는 것처럼

다빈을 보겠다며
지니페스티벌에 뛰쳐가고
부산을 뛰쳐가고
과연
대구도 갈지
홍콩이든 싱가폴인든 대만을 가게 될지

잘 모르겠다만
분명 가서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나마해보았다 ...

무의식적으로 누군가를 찾고 공감하려는 내 모습이 보인다
그런 기대는 꼬깃꼬깃 접어버려야하는데

중랑구에만 갇혀 있지 않고
취미생활이든 뭐든
집에만 있고 닫혀 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테다

여기도 가보고 저기도 가보고
그동안 알바한다고 못해본 것들
시간 날때 조금씩

부지런해졌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싶다
얼마전 챔프사장님과의 대화 속에

다른사람들의 눈에 신경쓰면 안되지만
나는 뭐하는 사람으로 보일까 라는 궁금증을 지닌채

오늘도 배달 전화를 받고
포장을 하고
더위와 맞선채

사무실을 생각하겠지
돈을 좀 많이 쓰고 있는데

정신차리자 ㅋㅋㅋㅋㅋㅋ

그냥 고레에다 감독 책을 보다가 드는 생각들
그리고 내 요즘 생각들

교만과 자만과 착각은 접어두길
그리고 지혜와 담대함을 구할 것을


무엇을 하든 즐겁고 즐겁기를
현타가 오지 않게만 살면 돼,
알바만 하는 인생인들

남의 눈 따위 신경쓰지 말고
내 마음이 어떻고 내가 어떻냐는게 중요하지

이건 나의 삶이닌깐
그래도 다들 낮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인가 싶었는데
나같은 사람인가 보지 ㅋㅋㅋㅋㅋ

데이터라는 자유함을 맛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