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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뜨거운 여름 밤은 가고

양마미미미 2018. 5. 12. 17:11




4번에서 3번으로 나가면
다빈을 볼 수 있어

오늘은 더 간발의 차

다빈은 땅만 보고 있더라지
나이키 신발을 신고 있었지

모자도 쓰지 않은채
내가 단번에 알아 봤을텐데

타이밍은 언제 맞을까

오늘의 챔프는 쨍한 느낌이다


오른쪽 아랫니를 드디어 붙히고
근데도 습관처럼 왼쪽으로 씹어버리네

책을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미묘한 그 감정들이 오가는게 좋았는데

결국 서로가 원하고 원하는건
그런거라니

내가 살고 싶은 곳
내 꿈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하고 살아 가고 있는가
나는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는가

얘네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이상하다
텅빈 방안에서 소리가 울려서 튕겨나오는 느낌

버킷까지는 아니고
공연하면 가고 싶은 느낌
그때 조용히 내 마음 속 깊은 곳을 울려주었으면 하는

아침에 노래가 좋다 라는 방송에서
조제 OST를 오랜만에 들었어

가사 있는 음악들을 좋아하지만
러브어페어 처럼

가사 없는 선율들도 좋아한다

십센치 곡들을 들으며
그 더운 여름날 아침의 하늘을 기억하고
텅빈 내 방이 기억난다

무기력했고
텅 비어있었다

내일은 없는 것 처럼

지금 이 토요일이 그래
텅 비여있는 느낌
내일이 안 왔으면

알바를 안해서 조금 속상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비가 오는 이태원이란

사람이 없어서 좋쿠나

챔프에 올땐 명관오빠한테 연락을 한다
유일한 메이트


뚱뚱하지만
노력하진 않는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많은걸 원하고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들이 언제나 갖고 있다

무슨일이 일어날 때
갑자기 빵 ! 하고 일어날 확률은 적다

점차 흐르고 흐르다가 일어난다
그 속에 타이밍으로 존재하는 것 같다

오늘의 다빈처럼
상상력은
자유나

생각보다 생각대로 일어나지 않는 것 같다

집에 갈 땐 오렌지를 사가야해


내 마음이 저 달 처럼 떠 있어


생각이 생각을 물고
인간은 외로운 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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