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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시가 지나면

양마미미미 2018. 8. 28. 02:17



초조했던 마음으로 썼던 글들이 날라가고
왜 날아갔지 라는 생각을 했어

대구를 갔었어
납작만두를 먹는데, 나를 대구 사람으로 알드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 또한 너무 웃겼음

립스틱을 살때 조금 신중할껄
이라는 생각도 들면서도
같은 하늘아래 같은 색상은 없구나 라는 생각을 또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였어

비싼 립스틱을 아무생각없이 막 사고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대구를 가는 그 길이 너무 좋았지
비록 엄청 막혔지만

걱정한대로 클럽의 벽은 높았으며
서울에서도 느끼지 못한
모욕감 좌절감을 한번에 느꼈지

진짜 감사하게도 팔찌를 겟해서 당당하게(?)들어갔지만
안 그랬다면
아마 울고 있었지도
거의 3시간을 기다리며

서울에서도 볼 수 있었던 다빈인데
대구에서도 보기 힘들었네

내 마지막이 될 것 같은
그런 클럽이였어
조금 음악에 춤을 춘건 좋았으나
악의 구렁텅이 같았어

대구의 밤을 걸어오며
술취한 애인줄 알았겠지

그르게
왜 포장마차 후 노래방에서
갑자기 옛날 생각들이 났을까

너무 좋았던 그때에
어제도 내일도 보이지 않았던 그 때에
새벽에 그렇게 미친듯이 놀았던 기억들이

노래방에 오는 순간 갑자기 막 몽글몽글 피어올라오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왜 내가 여기 앉아있나
준열씨의 분해하는 모습과
장미여관 노래를 부르던 성엽이오빠
졸리다 하고 가여 라고 밍밍하게 말하던 주희씨
그리고 내 눈치보는 경택이
57,000원 술값 내준 실장님


자다일어나서 나는 가서
이런거 오랜만이다 ! 라는 생각들을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없었다

비가 와서 운치 있고 좋았으나
술잔에 정말 알코올이 조금 들어간 듯 싶다


잊었다 생각했다
아니 나는 이제 괜찮을꺼라 생각했다


또 나는 지금 어떠한 모습일까
그러고 집에 오는길에 명관오빠한테 연락이 왔어


아 뭘까
주일 내내 30만원만 생각하다가
졸다가

오늘 피부과를 갔는데
수영은 한동안 못하겠네

피아노 학원은 가야지
돈만 쓰고
아무렇지 않게 살지 않기를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또 새로운 것들의 경험들을 쌓으며
재미있게 살기를

이 빗물펌프장 앞에서 갇히지 않기를
인생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지

그리고
미련두지 않기
질척거리지 않기

아닌 것에 뒤돌아보지 말기

요새 카톡을 너무 많이 한다
심심하고 그러니
누구를 찾는다

늘 그랬듯이 새로운 것들을 개척해가며
혼자서 늘 그랬듯이 즐기고 즐기기를

내일은 이태원을 가볼까아
한동안 못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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